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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우는 국악, 어떤 곡이 있을까?

by 국악 이야기 2025. 2. 17.

국악은 한국의 전통 음악으로, 우리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에요. 학교에서 국악을 배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어요. 하지만 국악이 어렵게 느껴지는 학생들도 많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국악 곡들을 중심으로, 국악을 더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해요.

학교에서 배우는 국악

1. 우리가 배우는 전통 민요

민요는 오랜 옛날부터 서민들이 일상 속에서 부르던 노래로, 각 지역과 생활환경에 따라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노동을 하면서 부르거나, 놀이를 할 때 또는 의식을 치를 때 부르던 노래들이 민요로 발전했어요. 이러한 민요는 지역별로 그 색깔이 뚜렷하게 나뉘는데, 크게 경기민요, 남도민요, 동부민요, 서도민요, 제주민요로 구분할 수 있어요.
1) 아리랑 (경기민요)
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소중한 문화유산이에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라는 가사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세대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이 노래는 지역마다 다른 가사와 멜로디로 전해지며, 대표적인 버전으로는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이 있어요.
2) 도라지타령 (경기민요)
도라지를 캐는 모습을 표현한 경기민요로, 밝고 흥겨운 느낌이 특징이에요.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라는 가사가 반복되면서 경쾌한 리듬감을 느낄 수 있어요. 이 곡은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자주 등장하며,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민요 중 하나예요.
3) 강강술래 (남도민요)
강강술래는 주로 추석이나 명절 때 여자들이 원을 그리며 부르던 민요예요. 이 노래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집단 놀이와 함께하는 민요라는 점이 특징이에요. 학교에서는 강강술래 노래를 배우면서, 실제로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강강술래 놀이를 체험하기도 해요.
4) 쾌지나 칭칭나네 (동부민요)
쾌지나 칭칭나네는 흥겨운 장단과 신나는 분위기가 특징인 동부민요예요. 이 곡은 주로 잔치나 축제에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불렀던 민요로, 듣기만 해도 신이 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쾌지나 칭칭나네~’라는 반복되는 후렴구 덕분에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국악 장단을 배우는 데도 유용한 곡이에요.

2. 학교에서 배우는 판소리와 창극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 중에서 판소리와 창극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북 반주에 맞춰 긴 이야기를 노래하며 표현하는 방식이에요. 반면, 창극은 여러 명의 배우들이 각각의 역할을 맡아 연기하면서 부르는 형식이에요. 창극은 판소리를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형태이기 때문에, 학생들도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어요.
1) 흥보가
흥보가는 형제 간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이야기로, 착한 흥보가 제비의 도움을 받아 부자가 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박 타는 대목'이 가장 유명한 부분인데, 흥보가 제비가 물어다 준 박을 타면서 뜻밖의 행운을 얻게 되는 장면이에요. 흥보가를 배우면서 학생들은 국악 특유의 흥겨운 리듬과 극적인 전개를 경험할 수 있어요. 특히 흥보가에는 해학적인 표현과 익살스러운 대사가 많아, 들으면 들을수록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2) 춘향가
춘향가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에서도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 하나예요.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신분을 초월한 사랑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루고 있어요. 춘향가에서 가장 유명한 대목은 '사랑가'인데, 아름다운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가 특징이에요. 이 대목을 따라 부르면서 판소리의 운율과 발성을 익히는 수업도 이루어지고 있어요. 학생들이 춘향가를 배우면, 옛날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와 감정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어요.
3) 수궁가
수궁가는 바다 속 용왕과 재치 있는 토끼가 등장하는 이야기로, 흥미로운 줄거리 덕분에 학생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판소리 작품 중 하나예요. 특히 '토끼 화상 대목'이 유명한데, 이 부분에서는 토끼가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하는 장면이 그려져요. 수궁가는 익살스럽고 유머러스한 표현이 많아서 듣는 사람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어요.

3. 학교에서 배우는 국악 기악곡

국악 기악곡은 전통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하는 곡을 말해요. 기악곡에서 사용되는 국악기는 매우 다양하지만, 학교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악기에는 가야금, 해금, 대금, 단소, 장구 등이 있어요. 학교 음악 수업에서는 이러한 악기들을 직접 연주해 보면서 국악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어요.
1) 아리랑 연주곡
아리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이지만, 국악기로 연주하는 기악곡 버전도 많이 있어요. 가야금, 대금, 해금, 피리 등 다양한 전통 악기로 연주할 수 있으며, 편곡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낼 수 있어요. 특히 학교에서는 가야금이나 단소를 이용해 아리랑을 연주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곡이에요. 국악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도 익숙한 멜로디 덕분에 부담 없이 연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2) 수제천
수제천은 우리나라 궁중 음악 중에서도 대표적인 연주곡으로, 왕실의 행사나 의식에서 사용되던 장엄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곡이에요. 대금과 피리가 중심이 되어 연주되며, 여기에 해금과 장구 등이 더해져 깊고 웅장한 소리를 만들어 내요. 학교에서는 음악 교과서를 통해 수제천을 감상하며, 국악기의 역할과 조화를 배우기도 해요. 일부 학교에서는 직접 대금이나 단소로 멜로디를 연주해 보거나, 장구로 반주를 넣어보는 수업도 진행돼요.
3) 대풍류
대풍류는 국악 앙상블에서 많이 연주되는 곡으로, 여러 국악기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풍류 음악의 대표적인 형태로, 장식적이고 화려한 연주가 강조돼요. 대풍류에는 대금, 피리, 해금, 가야금, 거문고, 장구 등 다양한 악기가 포함되며, 합주 형태로 연주될 때 그 진가를 발휘해요. 학교 수업에서는 대풍류를 감상하며 국악기별 소리를 구별해 보거나, 리듬을 익혀보는 활동을 할 수도 있어요.

4. 국악을 재미있게 배우는 방법

국악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면 훨씬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요. 국악을 친숙하게 만들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1) 국악 공연 감상하기
국악을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어요. 국악 공연을 보면 소리와 악기의 조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국립국악원’에서는 정기적으로 수준 높은 공연이 열리며, ‘국악방송’을 통해서도 다양한 무대를 감상할 수 있어요. 또한, 유튜브에서도 국악 공연 영상을 찾아볼 수 있어요. 실제로 소리꾼이 부르는 판소리를 듣거나, 가야금 연주를 감상하면 국악이 훨씬 친근하게 다가올 거예요.
2) 국악을 현대적으로 즐기기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요즘 트렌드에 맞게 국악을 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국악과 현대 음악을 결합한 퓨전 국악을 들어보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이날치 밴드는 판소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었어요. 잠비나이 같은 팀도 국악을 기반으로 록과 결합한 독특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어요.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국악이 전통적인 것만이 아니라, 현대적으로도 새롭게 표현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3) 국악 게임과 앱 활용하기
요즘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국악을 재미있게 배울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국악놀이’ 같은 교육용 앱을 활용하면 국악의 기본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어요. 또, 리듬 게임처럼 장구를 직접 치거나, 가야금을 연주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있어요. 이러한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장단과 가락에 익숙해질 수 있고, 국악이 훨씬 친숙하게 느껴질 거예요.
4) 국악 체험 프로그램 참여하기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학습 방법 중 하나예요. 국악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실제로 국악기를 연주해 보거나, 판소리나 민요를 배울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국악 체험 마당’ 같은 행사에서는 가야금, 해금, 대금 같은 전통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연주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요. 이런 체험을 통해 국악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 음악을 몸으로 익힐 수 있어요.